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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소식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이런 감동따윈 없다 - 루시드 모터스, 테슬라를 어떻게 잡을것인가.

by ( ´・・)ノ(._.`) 2022. 1. 1.

루시드의 시작

 루시드 모터스가 처음 주목을 받은 계기는 2016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한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영상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VAN이 등장합니다. 이 밴을 보고 아무도 어떠한 감정도 느낄 수 없는 그저 평범한 운송수단입니다. 이 밴의 이름은 EDNA로 곧바로 이어지는 영상에서 밴은 페라리, GTR등의 스포츠카와 함께 서 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결과는 페라리와 GTR을 시시하게 이겨버립니다. 결과는 1/4마일(약 400미터) 11.3초 

GTR, 페라리와의 경기


 이 밴은 Atieva라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이 만든 테스트용 자동차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Atieva는 나중에서야 지금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바로 그 루시드 모터스가 됩니다.

마틴에버허드: 야..일론..잠깐 너 짐 뭐라 그랬냐

 버나드 체(Bernard Tse), 샘 웽(Sam Weng)은 2007년 실리콘 밸리에서 Atieva를 시작하였습니다. 버나드 체는 전 테슬라 부사장이었습니다.. 테슬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초대 CEO였던 마틴 에버허드(Martin Eberhard)가 영입한 인물로 테슬라의 여러 차종의 설계에 직접 참여했고, 사업 개발, 배터리 팩 생산 감독등을 하였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테슬라에서 일을 했습니다. 샘 웽은 전기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드라이브 시스템등을 개발하였습니다.. 버클리에서 전기 공학,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고, 오라클의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샘 웽(sam why)

 


 루시드 그룹의 시작은 테슬라와 많은 인연이 있었습니다. 테슬라의 CEO였던 마틴 에버허드가 테슬라로 영입한 버나드 체는 당시 미국 최고의 배터리 엔지니어였으며 테슬라의 초기 멤버이자 부사장으로 배터리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페이팔로 부자가 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만든 많은 잡음과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많은 멤버들이 대거 퇴사하게 되는데 그 중 한명이 버나드 체 입니다.그는 2007년 Atieva를 창업합니다. 테슬라를 퇴사한 엔지니어들은 Atieva로 모였고 그들은 루시드 그룹의 핵심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정말 테슬라와 경쟁 가능한가

 루시드에어의 드라이빙 시스템


 루시드의 모터 시스템은 모터, 트랜스미션, 디퍼런셜, 인버터등을 하나의 유닛으로 결합한 형태입니다. 약 73kg의 가벼운 무게로 실제로 크기도 정말 아담합니다. 하지만 이 모터의 파워는 현재까지 시장에 없었던 670HP로 이는 KG당 약 9.1마력입니다. 다른 전기차 모터들이 2~3마력정도의 파워를 가지는것을 비교해본다면 어마어마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듀얼모터가 아닌 트리플 모터를 장착하더라도 테슬라의 그 것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훨씬적어 차제 설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 설계의 자유로움을 이용하여 루시드 에어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트렁크를 제공했습니다. 테슬라를 포함한 경쟁사 차종 4개의 트렁크를 모두 합쳐도 루시드에어의 트렁크 1개보다 작은 사이즈 입니다.

we have more sensors than 테슬라


 또한 RADAR센서와 울트라소닉센서등을 포함하여 32개의 센서를 장착하여 전방의 오브젝트들을 탐지가능하며, 내부의 안면인식 센서또한 장착하여 운전자의 자세와 위치, 운전자의시선등을 체크합니다. 자동 주차시스템은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곳에서도 자동 주차가 가능하며, 자동차의 스크래치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루시드 에어는 사용자의 집에서 충전하는 것 뿐만아니라 위급한 상황에서 루시드 에어에서 사용자의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배터리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모든 루시드 에어는 양방향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므로 전력이 부족한 루시드 에어에서 전력이 충분한 루시드 에어로 전력을 충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첫 오너는 3년간의 무상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왜 차에서 전기를 끌어다 집을 밝혀야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루시드는 테슬라의 진정한 대항마 인가

 루시드의 배터리 시스템, 파워 트레인등의 하드웨어는 정말로 훌륭합니다. 무개당 마력 뿐 아니라 실제 마력수에서도 테슬라를 앞서 있고, 배터리 효율면에서도 테슬라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의 내부 인테리어는 테슬라와는 다르게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내부 클러스터는 최신 유행을 따르고 있고 시트의 가죽재질도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왠지 엔지니어의 자동차라는 느낌을 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럭셔리 전기차를 고르라고 한다면 루시드 에어입니다. 하지만 기계적인 면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면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자동차 전체를 제어하는 통합OS시스템이 부족해 보이며, 테슬라가 몇년째 운용하여 엄청난 데이터가 쌓인 오토 파일럿 시스템과는 일단 경쟁자체가 안될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자체는 그 역할을 잘하고 훌륭해보이지만, 테슬라가 선보인 자율주행 시스템, OS 시스템등에는 경쟁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출력만큼은 어마어마 합니다(하지만 출력이 차의 전부는 아님)



 하지만 효율 위주의 판매를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는 다른 감동을 주는 모습을 루시드 모터스에서는 찾을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의 고객 인도가 있었습니다. 루시드측에서는 고객의 이름을 모두 인쇄하여 간판으로 만들어 출고되는 루시드 에어의 근처에 새워 놓았습니다. 마치 고객이 인생의 주인공이 된것같은 느낌을 갖도록 설계된 인도현장 같았습니다. 또한 CEO는 고객 한명한명과 인사하며 악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일론 머스크가 마치 엔지니어는 이런것이다 라고 말하는것 처럼 딱딱하게 고객과 소통하는것과는 다르게 실제 엔지니어 출신인 루시드 모터스의 CEO는 엔지니어 같지 않은 인간적인 감동을 주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고객 인도장면

  
 제 개인적으로는 루시드가 테슬라를 이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아직은 시기 상조인것같습니다. 하지만 루시드는 왠지 응원하고 싶은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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