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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소식

미니 일렉트릭 / 미니 전기차 국내 출시 소식

by ( ´・・)ノ(._.`) 2022. 1. 13.

 BMW가 미니 일렉트릭의 국내 사전 예약을 1월 11일 시작했습니다.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의 전기차 버전임은 아마 다들 아실 겁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159KM 인증 소식은 미니의 팬에겐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요. 요즘 400km가 넘는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 마당에 미니의 159km 주행 가능 거리는 '이걸 어디다 쓰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사실 미니 일렉트릭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여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던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사실 배터리가 들어갈 공간이 그다지 없습니다. 미니의 이름이기도 하며 아이덴티티인 작은 차체는 사실 전기차에는 상당히 불리한 구조입니다. 덩치가 클수록 배터리 공간이 많아지게 되므로 주행거리도 늘어나게 되는 것인데, 미니는 그 모습 자체도 너무 작은 데다가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배터리 공간이 더욱더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저도 전기차 시대의 최대 피해자가 미니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32.6 kWh로 아이오닉 스탠더드의 58 kWh (롱 레인지의 경우 72.6 kWh)와 비교 시 절반 정도로 비교 자체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2014년 출시된 소울 EV의 27 kWh와 그다지 차이가 없고 30 kWh 배터리가 탑재된 소울 EV의 2018년 버전의 주행거리인 180km보다 주행거리도 부족합니다. 

 충전 속도는 50kw급 급속 충전의 경우 80% 충전에 30분 정도 소요되며 7kw급 완속 충전의 경우 4시간 이 필요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전기차에서 지원하는 초 급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앗 내눈!


  출력은 184마력 27.5 토크로 요즘 출시되고 있는 다른 모델 대비 약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니 특유의 핸들링과 쫀득한 주행감을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엔진이 사라지면서 위쪽에 있던 무게추가 사라진 것과 같아 무게중심면에서는 더 좋아 보입니다. 다만 배터리 무게 때문에 차량 총중량은 내연기관(가솔린) 대비 97kg 증가했습니다.

 


 트림은 '클래식'과 '일렉트릭'의 총 2개의 트림이 출시되었습니다. 

 클래식 
  * 17인치 시저 스포크 휠
  * 화이트 루프, 옐로 밀러 캡
  * 보닛 스트라이프 : 없음
  * 인조가죽시트(블랙)
  * 피아노블랙 인테리어 트림
  * LED헤드라이트
  * 후방PDC
  * 2존에어컨(자동)
  * 크루즈컨트롤 / EPB 
  * 텔레서비스 / 이머전시 콜 / 리모트 서비스 
  * 열선시트 
  * 다기능 디스플레이 
  *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없음)
  * USB / 블루투스 
  * 엠비언트 라이트

 일렉트릭
   * 17인치 미니 파워 스포크 휠
   * 블랙루프, 옐로 밀러 캡
   * 보닛 스트라이프 : 역시 없음
   * 천연가죽시트(cross punch)
   * 피아노 블랙 트림 & 미니 일렉트릭 서피스 마감
   * LED헤드라이트
   * 전방/후방PDC, 주차 보조
   * 2존에어컨(자동)
   * 액티브크루즈컨트롤 / EPB 
   *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 HUD
   * 텔레서비스 / 이머전시콜 / 리모트 서비스 
   * 열선시트(엉따) / 스티어링 휠 히터(손따)
   * 다기능 디스플레이 / 무선충전
   *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없음) / 내비게이션
   * USB / 블루투스 
   * 엠비언트 라이트
   * 피아노 블랙 익스테리어
  
 2022년이 되면서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약간 개편이 되었습니다. 차값 5500 이하인 경우에만 1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미니 일렉트릭은 이 기준안에 포함되어 100% 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구매 금액은 3000만 원 초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의 주행거리때문에 놀라신 미니 팬분들과 미니 일렉트릭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미니는 내연기관 시절에도 많은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를 찾는 분들이 많았던 이유는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과 특유의 귀여움이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운전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기차로 다시 태어난 미니는 미니 특유의 체크 엔진 경고등 이슈도 없을 것이기에 어찌 보면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유의 귀여움과 악동 같은 운전 감각으로 주행거리 이슈도 미니의 발목을 잡지 않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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